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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진인사대천명

 

 황논문 교수가 몰입이라는 강의를 하던중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을 소개했다. '인간으로서 해야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으르 기다린다.' 말이나 글귀는 언제나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지만 정말 괜찮은 명언 같아 계속 보고 카톡 프로필에도 허세 가득하게 한문으로도 넣어보고, 좀 더 허세끼 가득차게 한글로 적어 놨다. 나란 인간은 역시 허세킹임.

 

최근에 본격적으로 내 목표랑 같은 사람이랑 부쩍 친해졌다. 하긴뭐 개나 소나다 다 준비하는 건데 뭐 길가다 잡으면 한명 정도는 나올정도니뭐. 그로 하여금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좋은 건지 파악하는 중이다. 미리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해서 어찌나 뿌듯하던지.

 

최근에 내 모습에 만족한다. 현실이란 불 구덩이에 빠져야 한다면, 미루다 미루다 억지로 물드는 것보다 뛰어들어버리겠다는 지독함. 정말 맘에 든다. 사내새끼는 좀 물고 늘어질수 있는 근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현실을 추구하고 인식하다보니. 왜 학교에 다니는지 알 것같고 지금 내가 무엇을 하는 건지 알 것같다. 내가 학교를 다니기 위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엄청난 학문적 뜻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다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고 학점을 받아 취업의 도구로써 쓰기 위함이고, 그건 결코 먹고 살 수있는 여러가지 중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확실히 학점이 크게 반영이 안되는 곳도 있다. 그럼 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지?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해봤다. 따른 것도 준비를 하자. 지금 당장. 학점을 잘 받고 싶으면 공부를 열심히 하면된다. 동아리에 족보나 솔루션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면 학점은 잘 나올수있다. 동아리 활동 하는 시간에 스펙을 쌓고 족보를 얻는 대신 내 공부를 좀 더 철저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인간으로서 해야할 일이며 하늘의 뜻은 알아서 내주는 것 아니겠는가.

 

매일매일 똑같은시간에 똑같은 행동을 하는 무시무시한 인간이 되야지. 그러면 언젠간 하늘은 알아주겠지 나의 노력을.

푸른지성
2012-01-13 09:42:50

허세킹 ㅋㅋㅋㅋ 저만 하려고요. 병원가는데 완전 치장을 하고 나가는 ㅋㅋㅋㅋ

화츈
2012-01-13 09:44:06

지성님도 그렇다면 ㅎㅅㅋ?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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