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할 건 인정하자고, 구불구불한 길을 한번에 고속도로같이 펼칠 수 있는 인맥과 비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이야. 분명히 말해두지만 취할껀 취하는 게 좋아, 하지만 못 취했다면 그 속에 보이는 무엇인가가 있지만 내가 그 속에 속하지 못한다면. 버리는 거야, 쿨하게 잊어버리는 거야. 지금 내가 쿨하게 잊지 못해서 이렇게 적는 거겠지 인정해 하지만 이렇게라도 적으면 쿨하게 잊을거라는 생각에 적는거야. 분명 자아는 이렇게 속이는게 가능한 생물체라는거, 그 옛날 부터 사람들은 존재보단 믿는 걸 중요시 했다는 거. 비단 종교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이 시대상 전체를 아우르는 말로 들어줬으면 좋겠네. 종교를 비판할 마음은 추호도 없으니.

 여기는 사회, 동기들은 쌔가 빠지게 군대에 있지만 난 천국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 곳 사람들과 가끔 이야기를 하는데, 참 느끼는 것이 많다. 어떤 사람은 상당히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 어떤 사람은 조용하고 자기 말만 하는, 어떤 사람은 적극적이고 자기가 요구할 것을 다 요구하는, 어떤 사람은 차분하고 긍정적인면을 바라보는.

 가끔 카카오톡 프로필을 보면 멀쩡한 동전과 때가 묻어있고 찌그러진 동전 두개를 비교한 사진을 보게 되었다. 가만히 보고있자니 이 뜻이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고등학교 1학년 물리시간 애들의 이목을 자신에게 집중시켜 '짓밟히고 구겨진 천원과 그냥 새로 뽑은 천원은 결국 같은 천원입니다'라는 여운을 남기고 교실을 떠난 그의 상상이 아른거리는 반면, 비슷한 대조를 한 포스터에 글귀 "어떻게 살아갈래?" 또한 내 관념속엔 자리 잡고 있었다.

 지금 글을 쓰는 목적은 후자에 가깝겠지, 그리고 도서관 사람들 중에서는 긍정적인 사람에 가까울 꺼야. '도서관에 올때 마다 저는 항상 설레요.'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에요.' '지금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생각 보다 문란한 장소라고 생각했던 그 장소가 그녀에겐 설레이는 장소였고, 남들이 힘들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했으며 지금이 훨씬 좋다고 긍정할 수 있는 힘. 오늘 아침에도 그녀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선생님은 참 긍정적이세요!" 하면서 밝은 미소를 띄어 드렸는데 어떠셨을련지.

 상당히 뭔가 풀리지 않는 일이 많다. 삶을 살면서 앞으로도 많이 풀리지 않을 일들이 존재할 것이다. 좀 더 기다려야 하고 뭔가 답답하고 말이다. 이럴 때 일 수록 한 박자씩 여유를 갖기로 했다. '수술 올해 못하면 그 병가를 모아서 라섹을 하지 뭐' '지금은 조금 더 나를 응축시키지뭐' '저 사람들도 이렇게 하는데 나도 할 수있을 꺼야'

 결론적으로 내가 이렇게 자신을 다독이는 이유...그 이유는 긍정적인 생각이 조금 더 나한테 큰 이득이 될 것 같아서. 내 스스로 조금 더 얻어갈 수 있는 면이 많지 않을까?

 조금 더 나를 위해 밝은 면을 바라보자, 분명히 남는다. 분명히 남을 것이다. 거울을 보면서 상상한다. 언젠가 거울 앞에서 환하게 웃고있을 내 모습을... 조금만 더 참자... 너 주변에는 사랑하는 네 가족들이 있지 않은가... 조금 더 밝아지자 어두어도 암울해도 좀 더 밝게 살아보자... 세상이 달리 보이리...

무슨 싸이비 교주색기도 아니고 참... 허허 손이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겠지.

다시 다시 내 목을 조이는 하드 트레이닝을 시작해보자!

석고 풀었지... 영어회화 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