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두시쯤 설렁설렁하게 내 자리로 돌아와 네이버스포츠 라이브 중계로 야구를 틀고 느긋하게 관람한다. 롯데 자이언츠를 좋아하지만 무조건 이겨라! 하면서 보지는 않는다. 그냥 야구 자체가 좋고 아주 작은 공 하나에 목숨을 건 사투가 너무나도 좋다.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만들어냈을때, 그것을 지켜본 나는 감탄할 수 밖에 없고 그 상황 상황을 보기 위해 매일 아침 야구를 튼다.

 같이 롯데 팬인 친구가 있어서, 4급 산업기능요원이라... 이번에 볼일이 많을 것 같다. 혹시나 유니폼을 사볼까 하는 생각으로 롯데백화점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맙소사 겁나 비싸다. 아직은 유니폼 보다 내 얼굴 스킨 스케일링을...해야지.

 다음주에도 야구를 보러 갈 것 같다. 엘지 트윈스와 넥센경기. 개인적으로 엘지 트윈스 보다는 넥센에 더 끌리지만 홈팀은 엘지니까 엘지에서 보는게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롯데가 언제 위로 올라오는지 찾아 보았다. 생각보다 잠실에는 많이 안온다. 그게다 사직의 돈벌이어서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크다. 정말 난 경남으로 내려가야 하나...

 이번주에는 기환이가 오니까 일요일에 기환이를 보고~ 토요일에 사마귀를 빼야하나... 아 모르겠다. 일단... 조율을 좀 해봐야지... 내 통장 속에 잔고가... 피부과 때문에 줄어들고 있네 허허 그래도 나처럼 하지도 못하는 우리네 국군 장병들이 뒤에 있기에 만족하고 열심히 피부를 갈아 엎어야지...

가끔은 생각한다. 꾸미는게 남보다 더... 나아보이게 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더 괜찮은 내 모습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이라고. 이걸 자기만족이라고 하지, 적당하게 치고 빠지는 자기만족의 세계로.

요즘에 들어서 나는 판타지 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 하루 빨리 고치고 싶다. 내 모든 것을....단순히 외모 보다 내 모든 것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