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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2년 8월 13일 월요일

 남자는 무조건 의리! 뭐 이건 아니어도. 적어도 내 친구들은 내가 챙기고 내가 데리고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지금 껏 몇년 동안 머리가 컷고 친구에 대한 애틋함과 각별함으로 다져진 멘탈에 엄청난 붕괴현상이 오고 말았다. 그냥 클럽에서 만난 여자애 하나때문에 이런 감정을 느끼기엔 상당한 충격이다. 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내 소중한 두놈의 친구들이 이런 상황이 닥쳤다는 것이 상당히 유감스러울 뿐이다. 서로 껄끄러운 감정을 끌어 안고 그래도 친구랍시고 얼굴한번 보고 군대에 다시보내는 훈훈함 까지 보였건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배신과 뒷통수라고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까워 뭐라 표현할 수 없다.

 여자따위 때문에 의리를 저버렸네 소리는 하고 싶지 않다. 비록 만난 장소가 클럽이라는 곳이지만 사람인연이라는 것은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대상이 여자임을 떠나 가까울 수록 좀 더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을... 안타깝다.

 난 이놈들 한테 어떻게 대해야지. 당분간 군대 전화는 받지 말아야겠다. 이럴 수록 더욱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지.

비버
2012-08-13 18:38:48

좋은친구들 우정 깨어지지않길 빕니다
화츈
2012-08-14 10: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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