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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2년 9월 5일 수요일

 최근에 질렀던 물품들이 집에 왔다. 낭그랑인지 랑그랑인지 뭐 여튼 그거랑 기타 티 3장 후드티 한장 그리고 백팩. 가방은 기존에 메던 가방이 아마... 7년 동안 메고 다녔으니 바꿔줄 만도 했다. 운동화도 최근에 7~8년 신었던 거라 바꿨는데 뭐든지 5년 이상 쓰면 정이들기 마련이다. 이번 신발도 한 7년 정도는 신고 가방도 취직할때까지 계속 이것만 메야지. 티셔츠들은 한장에 9900원이요 가방은 포인트로 사서 6000원만 더 내고 샀다. 해피하다.

 하나면 됬지 두개는 필요하지 않다. 요즘은 도시락을 매일 매일 싸가고 있다. 아침엔 선생님들이 태워주시고. 많은 돈을 절약하고 있다. 또 고스란히 통장속으로 쏘옥 빠져버리겠지만 이것만큼 좋은건 또 뭐가있으랴.

 이번 계기로 돈을 버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 요것 하나만 깨달으면 이번 생활은 크게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알바하면서 공부하겠다는 최고로 멍청한 행동... 그 행동을 안하기 위함이다. 충분히 알바를 안하고도 생활이 가능 할 것 같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말이다.

 가끔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혼동스러울 때가 많지만 일단 지르고 보면 속이 시원하다. 열심히 살고있고 또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애인없이 혼자살아도 이렇게 신경쓸게 많네. 일단 지금은 차분하게 나를 위해 투자할 때. 시간이 지나고 내가 내 스스로 당당함을 찾는다면 그때부터 마음을 열어야지.

 열심히 살자 화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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