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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2년 9월 19일 수요일

앞으로 착한을 차칸으로 쓰면 어떨까. 그래 앞으로 차카게 살겠어! 차칸차칸차칸.

 확실히 몸에 큰 변화가 온 것 같다. 아토피가 많이 줄었고 소화도 아주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얼굴에 좁쌀만하게 다닥 다닥 붙어있던 피지들도 사라졌다. 피부톤도 밝아졌으며 속이 아주 편한게 기분이 좋다. 물론 피부는 아직도 썩창이다. 그냥 조금 괜찮아진 썩창? 아침에 가끔 늦을까봐 전력으로 뛸때가 있다. 전에는 10m더도 못가서 헉헉 댔는데 달리면서 느낌이 뭔가가 나를 지탱해주고 계속 유지시켜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게 근육이겠지. 올통볼통 튀어나오진 않았지만 조금이나마 자리잡은 근육이 내 몸을 보호해주고 있다는 말이겠지. 척추가 많이 곧아졌다. 키를 1센티에서 3센티까지 기대 할 수 있다는데. 일단 6개월이 지난 후에 키를 재보기로...

 자연식만큼 좋은건 없다. 많이 먹으면 먹을 수록 몸에 좋은 자연식은 가공식품보다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제 밤에 감자를 삶았다. 대충 한번 삶아보니 꽤 쉬웠다. 다들 소금을 뿌려서 먹던데 나트륨 뺄려고 먹는 감자에 소금을 찍어먹기는 싫어 그냥 우걱우걱 입에 넣는다. 하루에 하나씩 먹으면 나트륨도 좀 많이 나오겠지. 확실히 자연식이 몸을 더 좋게 하는 것 같다. 자연식이라고 뭐 거창한게 있는 것이 아니다. 닭가슴살에 스테이크 샐러리 플레인 요구르트 등등이 아니라. 그냥 양파 감자 계란 김치 파김치 볶은김치 등등 집에 있는 밑 반찬이다. 감자는 벌써 바닥을 드러냈다. 마트가서 감자를 좀 많이 사와야겠다. 밥을 먹고 설겆이와 집청소는 내 몫이다. 소화를 시키기 위한 하나의 대사량을 늘리는 수단이랄까.

 몸은 사소한 변화에도 반응을 한다. 인류가 어떤 느님이 만들었는지 물주가 만들었는지 진화해왔는지는 알길이 없으나 적어도 수천년은 살았고 살아남았기 때문에 엄청난 기능이 잠재되어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밥 3끼 제대로 꼬박꼬박 먹고 잠 잘자고 기름진 음식 안먹는 뭐 그런것 뿐.

 bgw4261 지식인이 살은 내가 빼는게 아니라 빠져나가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하루에 뺄 수있는 지방은 최대 100g 그러므로 하루 30분 정도 가볍게 걸어주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가 좋다는 소린데... 뱃살을 빼려면 아침에 좀 걸어주면 되겠군. 유산소는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고 유산소운동으로 살을 빼겠다는 소리는 망치로 깎두기를 써는 십자 도라이바로 볼트를 쪼이는. 그저 근육을 증가시켜 지방이 알아서 떨어져 나가게 만드는 것이 정석이 되겠다.

 슬슬 출출해오는데 감자나 한 덩어리 먹어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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