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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2년 11월 11일 일요일

 벌써 11월도 11일이나 지나갔다. 두 시간도 안있으면 12일이고 15일이 되면 월급이 나온다. 이번 월급이 적금통장에 들어간다면, 한번만 돈을 집어넣으면 적금 통장에는 더 이상 들어갈 돈이 없게 되는 것이다. 1년동안의 잘한점과 못한점을 한번 날잡고 따져봐야겠다. 나름의 피드백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12월까지의 용돈이 들어가는 것이고, 1월에 29만원정도 2월에 10만원 정도 3월에 10만원 정도 246만원에 50만원정도 찰 것이고, 대략 한 300정도 모인다고 보면 되겠네. 100만원 부모님 드리고 90만원 긱사비에 쓰고 나머지돈은 내 생활비에 포함 시키면 될까. 1차 교정이 끝이 났으니 달마다 8만원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들었다. 한달에 8만원 가량의 금액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어쩌면 돈이 조금 더 줄줄 셀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최대한 나를 위해 사용해야겠다. 지금 있는 금액 8만원, 다음주 인천에 간다면 생길 용돈 5만원에 담주 들어올 월급의 일부 8만원까지 도합 21만원은 스키장 갈때 요긴하게 사용해야겠다. 옷을 카드로 긁을까도 생각하고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모르겠다.

 

 소화는 확실히 좋아지긴 했으나 오늘 밤엔 좋지 않았다. 뭐 어쨌든 나아지고 있는건 확실하니 이지바울은 4개월 이상 꾸준하게 복용할 예정이다. 좋아졌다고 자만하지 말고 기름진 식사는 당분간은 자제해야겠다. 내일 아침부터는 미숫가루나 선식 한잔, 바나나 한개를 먹고 운동을 가야겠다. 조금이라도 뭔가를 더 많이 먹어두고 가야 배가 고프지 않을 것 같다. 중량을 높게 단 이상 운동중에 배고픈 느낌이 상당히 들었기 때문이다. 여드름은 원장님이 좀 자주와야겠다고 하셨다. 나도 자주가고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내 자신에 화가 난다. 그치만 뭐 체념했다. 더 이상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이기에.

 

 최근에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을 봤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 하믄 일본에 많은 매니아층을 둔 개성있는 작품이라 할 수있다. 많은 오타쿠?를 낳기도 했고 난 잘 모르겠다. 사실 오타쿠와 매니아의 차이를 허나 확실한건... 에반게리온의 영향력은 상당하다는 것이다.

 

 약간 어른들이 말하는 어린왕자라고 해야하나, 보면 볼수록 느낌이 다가온다는 작품을 주로 어린왕자 같다고 빚대어 표현하기도 하는데, 진짜 이 작품은 뭔가 어린왕자같이 보면 볼수록 새로운 의미에 빠져들어 다시한번 깊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왜 이 만화에 보는 즉시 빠졌는지 그리고 지금은 왜 헤어나오지 못하는지, 그 이유는 애니메이션으로만으로는 이해가 불가능 했다. 어렸을적 이모부의 만화책더미 속에 파묻힌 에반게리온이라는 만화책을 집에 가져와 본 적이 있다. 사도가 뭐고 천사가 뭔지도 모르던 그때, 솔직히 내가 빠졌던건 등장인물의 선정적인 그림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여금 해본다. 그때 당시 나이 초등학교 4학년 단순한 그림 몇장에 나온 등장인물에 젖가슴을 보고 목 뒤끝이 뜨거워지고 뜨거운 침을 꼴깎 삼켰던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지워지지가 않는다.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에게 그 그림을 보여주며 애들도 벌게지는 모습을 즐겼던 나였던 지라 한달만에 변태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었다. 그 만화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이 되었고 간혹 보이는 유선방송에 그 애니가 보일때면 무엇인가 관심 높게 봤던 기억이 난다. 솔직히 그때까지도 무슨말을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저 로보트가 좋았고 기존 메카물의 시나리오와는 다르다는 것에 신선함을 느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할 것이다. 솔직히 그때는 기존 메카물과 다르다! 이렇게 깊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저 어? 이건 뭐지... 뭐 이정도... 그러다 도서관 공익을 하게되고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애니를 다운받고 계속 보고 우리고 계속 보다 도서관에 있는 에반게리온과 관련된 책을 보게 된다. 조금더 이해하기 위해 집었던 책인데 더 혼란스렙게 만들어 대충 보다가 반납해버렸다.

 그렇게 시간이 또 지나자 유투브에 올려진 에반게리온을 더 잘 이해할수 있는 동영상이라고 업로드가 되어서 그 동영상을 보는데 오 마이갓 대충 뭔말인지 조금은 알아듣겠더라... 아 이게 그말이구나 이게 그말이구나. 솔직히 완벽하게 이해를 한 것 같지는 않으나 한 30프로 정도 이해했다고 하나,,, 어쨌든 그냥 멍청하게 애니를 보고있다고 말을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게 된 것에 감사한다.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적나라게 젖가슴을 드러낸 것 말고도 상당히 선정적인 노골적으로 말해 성교를 하는 의미를 알쏭달쏭하게 표현하기도 했으며 그로테스크라고 해야하나 상당히 괴기하고도 해 엽기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알 수없게도 처리했고 또 어쩔땐 현대사회의 사람들의 이성과 감성을 만져주기도 한다. 이 여러가지의 복합적인 중위적인 스토리의 기반을 둔 애니메이션이 처음에는 그저 옷벗고 희희낙낙하는 메카물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했으니 참... 나란 놈도...

 

 곧있으면 에반게리온 Q가 나온단다. 한국에 시판되려는지는 모르겠으나, 시판 된다면 혼자 보러가기도 해볼까 한다. 오타쿠로 볼꺼야 아마. 그치만 상관없다. 보면말던 지들 꼴리는데로 보라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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