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시간이여 어느세 공익근무요원도 80일 남짓 남았다. 그동안 나는 이룬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을 이루지는 못했다. 하지만 노력이란 것을 했기에 나름 얻어진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궁극적 피드백은 일일이 끄적거리기 상당히 귀찮으므로 연말에 하겠다며 다짐하고 미루고 또 미루고 꾸겨넣고 쑤셔쳐박고 있다.
같이 공부시키는 아이의 과외가 1차적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냥 공부시키라고 찔러넣어주신 돈 15만원이 너무나도 과하게 느꼈는지 어떻게든 열심히 가르치겠다는 마음이 앞서 어제는 11시간을 내리 그 아이에 공부에 매진했다. 실상 눈에 보이는게 15만원이지 저녁마다 식권을 챙겨주시고 집까지 태워주시고하면 너무나도 과분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 같아 어쩔때는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런 부담을 조금이나마 떨쳐보이고자 더욱더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다짐하며 아이를 가르쳤다. 버벅이고 정신 없는 시험기간이었지만 내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니 뿌듯함은 부정할 수가 없다.
아이의 성적은 나름 흡족한 성과를 낸 부분이 많았다. 영어를 제일 잘하고 싶다던 그 친구, 드디어 오늘 영어 시험을 보는데 더도말고 딱 80만 넘겼으면 소원이 없겠다. 그러면 분명히 내가 당당하게 열심히 가르쳤다고 말을 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뭐 그 이상 나의 기대일 뿐이고 항상 아이게 점수보다는 노력을 하라고 멘탈을 고쳐적어주고는 있다. 그러나 실상 성적이 잘 나오니 결과가 좋으니 그 결과에다 냅따 귓싸대귀를 찰싹찰싹 날릴순 없는 노릇이 되어버렸네... 여튼 영어만 잘하면 될터인데.
어제를 기점으로 아이의 어머니께서 돈 오만원을 더 넣어주셨다. 오히려 돈을 받으니 홀가분해졌다. 뭔가 끝이난 것 같기도 하고. 다음주 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겠지. 벌써 과외로 돈 35만원을 벌었다. 지잡대도 이렇게 노력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신기했다. 허나 적금속으로 파묻히겠지 내년을 위해. 피부과 돈이나 좀 긁고 별 쓸데 없으면 쑤셔박아야겠다.
축쳐진 어깨에 가방을 이고 집에 와 멍청하게 티비를 째려보다가 아버지의 퇴근마중 또 멍청하게 하늘을 응시하다. 아버지와 맥주한잔 했다. 오랜만에 부자가 물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전에 아버지가 다니시던 어느 대기업에 아는 사람양반에 대한이야기 부터 줄줄... 나만 열심히 하면 그 회사에 넣어줄 용의가 있다는데.
썩 나쁘지 않았다. 그리운 이천 땅인가. 이천에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한창 우리네 식구들이 살던 그곳, 모두다 그 그룹계열에서 열심히 일을 하던 우리 윗대 사람들, 그때가 생각이나네. 원래는 다른 곳에 목적이 있었는데 다른 곳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에 무한한 흡족을 느낀다. 이젠 열심히 그리고 잘만하면 되겠지.
조금 더 꼼꼼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적, 물리, 영어, 솔리드웍스. 길거리 고등학교에서 전해주는 찌라시용 노트를 4권정도 줏어와 예쁘게 제목도 붙여주고 닳지말라고 모서리부분에 테이프도 이쁘게 붙여주고 있다. 영어는 이미 노트필기가 대단원 1단원은 끝이났다. 오늘부터 미적 1강 물리 1강씩을 듣고 영어는 필기하면서 암기식으로 공부하려고 한다. 주말엔 솔리드 웍스를 나가려고 한다. 기계공학과에서 살아남으려면 독하게 해야겠지. 하버드생의 공부하는 것들을 찬찬히 보고있다. 나름 롸끈한게 인생에 한번쯤은 그렇게 해볼 필요가 있겠다 싶다.
아침에 어기적어기적 일어나 택시타고 삼각김밥을 아가리에 쑤셔박았다. 이런 내 모습이 정말 싫지만 내일부터는 조금 더 바뀔꺼란 확신을 하고 일기를 마무리 하려한다. 내일은 여드름 치료를 하고 외가식구를 보러간다. 오랜만에 보러가는 외가식구들. 뭔가 재밌는 하루가 펼쳐질 것 만 같은 기대가 지금부터 솔솔 생긴다. 삼각김밥으로는 부족했나 배가 고프다. 그래도 잔고가 나름 좀 쌓인다. 내년엔 좀 풍요롭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금은 그냥 4과목과 헬스만 바라보자. 인간 욕심은 끝도 없기에.
야속한 시간이여 어느세 공익근무요원도 80일 남짓 남았다. 그동안 나는 이룬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을 이루지는 못했다. 하지만 노력이란 것을 했기에 나름 얻어진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궁극적 피드백은 일일이 끄적거리기 상당히 귀찮으므로 연말에 하겠다며 다짐하고 미루고 또 미루고 꾸겨넣고 쑤셔쳐박고 있다.
같이 공부시키는 아이의 과외가 1차적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냥 공부시키라고 찔러넣어주신 돈 15만원이 너무나도 과하게 느꼈는지 어떻게든 열심히 가르치겠다는 마음이 앞서 어제는 11시간을 내리 그 아이에 공부에 매진했다. 실상 눈에 보이는게 15만원이지 저녁마다 식권을 챙겨주시고 집까지 태워주시고하면 너무나도 과분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 같아 어쩔때는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런 부담을 조금이나마 떨쳐보이고자 더욱더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다짐하며 아이를 가르쳤다. 버벅이고 정신 없는 시험기간이었지만 내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니 뿌듯함은 부정할 수가 없다.
아이의 성적은 나름 흡족한 성과를 낸 부분이 많았다. 영어를 제일 잘하고 싶다던 그 친구, 드디어 오늘 영어 시험을 보는데 더도말고 딱 80만 넘겼으면 소원이 없겠다. 그러면 분명히 내가 당당하게 열심히 가르쳤다고 말을 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뭐 그 이상 나의 기대일 뿐이고 항상 아이게 점수보다는 노력을 하라고 멘탈을 고쳐적어주고는 있다. 그러나 실상 성적이 잘 나오니 결과가 좋으니 그 결과에다 냅따 귓싸대귀를 찰싹찰싹 날릴순 없는 노릇이 되어버렸네... 여튼 영어만 잘하면 될터인데.
어제를 기점으로 아이의 어머니께서 돈 오만원을 더 넣어주셨다. 오히려 돈을 받으니 홀가분해졌다. 뭔가 끝이난 것 같기도 하고. 다음주 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겠지. 벌써 과외로 돈 35만원을 벌었다. 지잡대도 이렇게 노력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신기했다. 허나 적금속으로 파묻히겠지 내년을 위해. 피부과 돈이나 좀 긁고 별 쓸데 없으면 쑤셔박아야겠다.
축쳐진 어깨에 가방을 이고 집에 와 멍청하게 티비를 째려보다가 아버지의 퇴근마중 또 멍청하게 하늘을 응시하다. 아버지와 맥주한잔 했다. 오랜만에 부자가 물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전에 아버지가 다니시던 어느 대기업에 아는 사람양반에 대한이야기 부터 줄줄... 나만 열심히 하면 그 회사에 넣어줄 용의가 있다는데.
썩 나쁘지 않았다. 그리운 이천 땅인가. 이천에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한창 우리네 식구들이 살던 그곳, 모두다 그 그룹계열에서 열심히 일을 하던 우리 윗대 사람들, 그때가 생각이나네. 원래는 다른 곳에 목적이 있었는데 다른 곳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에 무한한 흡족을 느낀다. 이젠 열심히 그리고 잘만하면 되겠지.
조금 더 꼼꼼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적, 물리, 영어, 솔리드웍스. 길거리 고등학교에서 전해주는 찌라시용 노트를 4권정도 줏어와 예쁘게 제목도 붙여주고 닳지말라고 모서리부분에 테이프도 이쁘게 붙여주고 있다. 영어는 이미 노트필기가 대단원 1단원은 끝이났다. 오늘부터 미적 1강 물리 1강씩을 듣고 영어는 필기하면서 암기식으로 공부하려고 한다. 주말엔 솔리드 웍스를 나가려고 한다. 기계공학과에서 살아남으려면 독하게 해야겠지. 하버드생의 공부하는 것들을 찬찬히 보고있다. 나름 롸끈한게 인생에 한번쯤은 그렇게 해볼 필요가 있겠다 싶다.
아침에 어기적어기적 일어나 택시타고 삼각김밥을 아가리에 쑤셔박았다. 이런 내 모습이 정말 싫지만 내일부터는 조금 더 바뀔꺼란 확신을 하고 일기를 마무리 하려한다. 내일은 여드름 치료를 하고 외가식구를 보러간다. 오랜만에 보러가는 외가식구들. 뭔가 재밌는 하루가 펼쳐질 것 만 같은 기대가 지금부터 솔솔 생긴다. 삼각김밥으로는 부족했나 배가 고프다. 그래도 잔고가 나름 좀 쌓인다. 내년엔 좀 풍요롭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금은 그냥 4과목과 헬스만 바라보자. 인간 욕심은 끝도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