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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2년 11월 26일 월요일

 새 아침이 밝았다. 평소 아침보다 유달리 맑은 정신에 일어났다. 자기전에 신경을 여럿 쓰고 잤기 때문이다. 머리도 깔끔히 잘랐고 피부도 한결 나아졌고 나름 긍정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여섯시에 일어나 바나나 한개 줏어먹고 집을 빠져나왔다. 엄마한테 밥을 싸달라고 애걸복걸하지 않을 요량으로 식권을 질러놨다. 엄밀히 말해 같이 과외하는 어머니께서 식권을 주셨다. 그걸 오늘 쓸 생각이다.

 운동을 열심히 하지는 못했다. 자고있는 동안에 손톱으로 생체기를 냅다 후벼파는 바람에 핏빝이 일었다. 데드리프트나 좀 하고 스쿼트는 3세트 정도. 그래도 적당히 땀을 빼고 샤워를 했다. 어제한 목욕세트를 썼다.

 피부에 많은 것들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저 짐승젤이 수분크림만 바르면 될 줄 알았는데, 유분이 많다고 수분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그저께 여드름 스켈링을 받으면서 알게되었다. 꾸준히 관리하면 분명 좋아질 것 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오늘 전화해서 담주 토요일로 약속을 잡고, 피부과 예약은 이번주로 잡아야겠다. 염증주사를 좀 맞춰달라고 부탁을 해야겠다.

 저번주 금요일 집에가서 열심히 공부하겠노라 가져간 것들을 하나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잠을 자버렸다. 뭔가 챙길 것이 상당했기에... ㅋㅋㅋ아몰라 그냥 귀찮았다. 일기 끄자마자 양치하고 손에 스테로이드좀 바르고 공부해야겠다. 일단 수학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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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의 끝은 순정. 반복의 미학 속으로 476 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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