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 会員登録
화츈
2012년 12월 16일 일요일

 정말 오랜만에 막걸리 한 사발을 쮸욱 들이켰다. 아 조금더 자세하게 말을 해야겠다. 막걸리 두 세병을 깠다. 정이 깊은 내 친구들과 마시는 술은 정말이지 꿀맛같았다. 호탕하게 웃어보기도 하고 욕지거리와 음담패설이 젖절하게 섞인 그때의 기분과 분위기는 어쩌면 내가 살아가는 이유중 하나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해 중반쯤에 친구 두 놈의 사이가 틀어져 기분이 상당히 몹시 껄끄러웠었다. 근데 어제 툭툭 털어버리고 자기네들끼리 하이파이브를 하는둥 기분 좋게 끝이 났다. 너무나 잘된일이 아닐수가 없다. 10시 무렵 아이들이 더 놀다가자며 나를 꼬드겼으나 그저 돈 몇만원 더 쥐여주고 니들끼리 놀라고 하고는 집에 왔다. 진탕 노는 것도 좋지만 적당한 도를 지키면서 노는 걸 더 좋아한다. 지금쯤 집에서 골아떨어졌겠지, 집에서 잠을 자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ㅋㅋㅋㅋ

 방탕하게 노는 친구들이 있는데, 가끔은 그렇게 놀면 지루하지 않냐고 물어본다. 지루하긴 하다는데 그래도 남자의 본능이란 어쩔수가 없는 건가, 자기는 연애를 하고 싶다는데 내 귀엔 참 배부른 소리로 들리기도 하고 말이다. 너도 꾸미면 괜찮다, 좀 만들고 다녀라하면서 나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지만 아직은 시기상조 같은 느낌이 들어 그들의 의견에 선뜻 동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여기 있는 직원들이 이 새끼 뭐하는 놈인지 정말 의문에 들은 표정으로 나를 보기도 한다. ㅋㅋ 그곳에서 매일 출근하시듯 도서관에 오시는 어르신이 있는데 그 어르신이 내게 한 말이 있다. "자고로 대학생때 연애는 백해무익한 것이다." 60이 지긋하신 어르신 그의 나이 20대때 연애한 여자가 아직도 생각이 난다고 했다. 그때 조금만 정신을 차렸으면 더 좋은 위치에 있었을 텐데... 하시는 그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언뜻 남궁연? 맞나 그 대머리 기타치는 아저씨의 말이 떠오르기도 했다. 가장 멋있는 말은 역시 "남자는 사자니라~"

 지긋하게 취해 집에 왔다, 일어나 도서관에 다시 왔다. 이번주에 공부하는 애와 같이 공부한 시간이 없어서 불러서 공부를 시켜야겠다고 어제 어머님께 통화를 했기 때문이다. 흔쾌히 허락하신 어머님이 11시에 애를 떨어뜨려 놓고 왔는데 나는 출발도 안해 상당히 미안했다. 점심이라도 맛있는거 먹이고 싶어서 다른데서 먹을래? 했는데 나가기 귀찮다며 라면이면 충분하덴다 ㅋㅋㅋ;;; 옆에서 롤?을 지금은 하고 있는데 롤이 끝나면 서서히 시켜야지.

 그놈을 밑에 앉혀놓고 마운틴듀에 빨때를 꼽아 목젓으로 넘기면서 친구와 통화를 했다. 얼마전에 서강대 부학생회장이 된 내 친구, 그도 슬슬 공부를 해야겠다고 느꼈는지 같이 도서관에 다니고 모닝헬스도 같이 하자고 했다. 음... 뭔가 몇일 전만 해도 항상 단절된 생활을 했는데 이제는 아주 열린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몹시 흥분되고 좋다. 정말 좋다.

 넷북 수리비용이 20만원 이상이 나왔다. 빡돌아서 그냥 이대로 써야겠다. 갑자기 뻑나면 그냥 껏다가 키지뭐 쓰다쓰다 진짜 안되겠다 싶으면 넷북으로 갈아타야겠다. 그저 인강만 잘 돌아가면 되고 인터넷만 잘 돌아가면 되지뭐.

 인간은 매 시간 매 초마다 바뀐다. 지금도 변화하고 있고 늙고 있다. 근데 요즘은 그냥 행복하다. 이 지워지지 않는 이 행복 그대로 유지만 할 수 있다면 내 전 재산을 걸고 싶다. 오늘 일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해야겠다. 오늘도 무조건 10시... 도서관에서 "시간 다되었으니 꺼지세요 ^ㅆ^하는 음악이 나오기 전까진 궁뎅이를 의자에 밀착시키겠다.

 

回答登録

ダイアリ一覧

튜닝의 끝은 순정. 반복의 미학 속으로 476 여행 1

アーカイブ

Kishe.com日記帳
ダイアリー コミュニティトップ 自分の情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