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머릿속에 맴도는 건데... 정말 지금이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우리학교는 15프로를 A플러스를 준다. 20명이 수업을 듣는 다면 3명을 주는 거지. 정말 짜고 뭣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조금 더 돌려 생각하기로 했다. 20:3 7:1의 경쟁률이라고 보면 되는건다. 어느 개 박봉 9급공무원도 경쟁률이 10넘어가는건 기본이다. 어쩌면 나는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시험에 학업에 임한다면 조금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경쟁률이 공무원보다 쉬워서 좋은 조건이라는 건 아니다. 기숙사에서 살고있는데. 정말 행복하게 살고있다. 누군가가 내 밥을 지어준다니. 그것도 단돈 1500원으로. 부모님이 등록금만 내어주시면 이제는 더 이상 용돈을 갈구할 필요가 없다. 어느정도 모은 월급이 있기에.

 만약 내가 노량진 고시촌에서 그것을 하고 있다면 과연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 4학년 1학기를 보내면 만약 공무원 준비를 한다면... 나는 이 학교에서 할 생각이다. 이곳에서 취식이 다 되고 공부만 인터넷으로 하면 되니 시간을 훌쩍 줄인다고 보면 되니까 말이다. 요즘은 정말 한 시간 한 시간이 아깝다. 행여 잘못쓰는 건 아닌가 하고.

 대학교 2학년의 시점. 나는 이 시점을 모든 경쟁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내겐 아직 벅차다고 생각되는 것들, 허나 그것들을 조금이나마 달리 생각해본다면 조여오던 목도 조금은 풀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분당에 간다. 자기전에 은연중에 생각나던 집. 오늘 그 집을 1주일만에 가네. 집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없지만 볼일이 있으니 가야겠다. 봉사활동을 깔끔하게 끝을 내고 말이다.